2003년 3월 이전부터 론스타에 매각 결정?

입력 2006.04.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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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이 외자 유치가 아니라 매각을 전제로 2003년 3월 이전부터 론스타와 비밀 협상을 해왔음을 드러내주는 편지를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감사원도 이 편지에 드러나는 정황을 토대로 사실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4월 2일 론스타 코리아 대표이사 스티븐 리가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과의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된 기사에 매우 놀랐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날 외환은행이 해외 매각 협상중이라는 기사가 난데 따른 반응입니다.

바로 다음날 이 前 행장이 론스타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외환은행은 협상 비밀을 잘 지킬 것이고, 론스타와의 협의내용은 극소수의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만 알려줘왔다는 내용입니다.

이 전 행장은 그 날 외환은행을 해외에 매각하려는게 아니고 외자유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거짓 해명까지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로 미뤄 이미 지난 2003년 3월 이전에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방침이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에 대해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연말 전망치를 6%대로 낮게 제시하는데 당시 금융감독원 상층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어제 강상백 금감원 부원장보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곧 김중회 부원장과 이정재 당시 금감원장 등 보고 선상에 있던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낮은 BIS 비율을 보고토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진술이 엇갈리는 금감원 백재흠 국장과 이곤학 수석검사역도 불러 대질 신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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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3월 이전부터 론스타에 매각 결정?
    • 입력 2006-04-14 07: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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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환은행이 외자 유치가 아니라 매각을 전제로 2003년 3월 이전부터 론스타와 비밀 협상을 해왔음을 드러내주는 편지를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감사원도 이 편지에 드러나는 정황을 토대로 사실 규명에 나섰습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4월 2일 론스타 코리아 대표이사 스티븐 리가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과의 협상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된 기사에 매우 놀랐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그 날 외환은행이 해외 매각 협상중이라는 기사가 난데 따른 반응입니다. 바로 다음날 이 前 행장이 론스타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외환은행은 협상 비밀을 잘 지킬 것이고, 론스타와의 협의내용은 극소수의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만 알려줘왔다는 내용입니다. 이 전 행장은 그 날 외환은행을 해외에 매각하려는게 아니고 외자유치 협상을 하고 있다고 언론에 거짓 해명까지 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로 미뤄 이미 지난 2003년 3월 이전에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매각하는 방침이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고, 이 부분에 대해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연말 전망치를 6%대로 낮게 제시하는데 당시 금융감독원 상층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어제 강상백 금감원 부원장보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곧 김중회 부원장과 이정재 당시 금감원장 등 보고 선상에 있던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낮은 BIS 비율을 보고토록 지시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진술이 엇갈리는 금감원 백재흠 국장과 이곤학 수석검사역도 불러 대질 신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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