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공식 사죄’ 표명…극적 타결 의미는?

입력 2015.12.28 (21:02) 수정 2015.12.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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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습니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바꾼 건데,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서 최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전후 70년 담화에서 과거형 사죄 표현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지난 8월14일) : "일본은 과거 전쟁 때 한 일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거듭 표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총리 취임 뒤 처음, 내각 총리대신이라는 무게를 실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습니다.

가장 진전됐다고 평가 받아온 고노 담화 보다 더 직접적인 사죄 표현을 담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기시다 외무상을 통해 우리 국민 앞에서 직접 사죄했다는 점도 평가할만한 대목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의 책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군의 관여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가해 주체를 분명히 했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도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보수성향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일본 책임을 통감했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일본에서 이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민간 모금이 아닌 일본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지원폭을 확장한 것도 진일보한 조처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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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총리 ‘공식 사죄’ 표명…극적 타결 의미는?
    • 입력 2015-12-28 21:03:49
    • 수정2015-12-28 23: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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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일본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습니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바꾼 건데, 한일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서 최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지난 8월, 전후 70년 담화에서 과거형 사죄 표현으로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지난 8월14일) : "일본은 과거 전쟁 때 한 일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의 뜻을 거듭 표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총리 취임 뒤 처음, 내각 총리대신이라는 무게를 실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표명했습니다.

가장 진전됐다고 평가 받아온 고노 담화 보다 더 직접적인 사죄 표현을 담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기시다 외무상을 통해 우리 국민 앞에서 직접 사죄했다는 점도 평가할만한 대목으로 꼽힙니다.

일본 정부의 책임도 분명히 했습니다.

군의 관여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가해 주체를 분명히 했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도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조양현(국립외교원 교수) : "보수성향의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일본 책임을 통감했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일본에서 이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입니다."

민간 모금이 아닌 일본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고 위안부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사업으로 지원폭을 확장한 것도 진일보한 조처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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