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최종해결 큰 의미”…日 여론 반응 ‘촉각’

입력 2015.12.28 (21:09) 수정 2015.12.2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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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은 오늘(28일) 양국의 합의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아베 정부는 일본 내부 여론을 의식한 듯 내용 설명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일본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아베 총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두나라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관계 뿐 아니라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복원을 위해 군위안부 문제가 더 이상 다음 세대의 짐이 되지 않도록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전후 70년 전환점이 되는 해에 문제를 최종 해결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일본 내부 여론을 고려한 듯 합의 내용 설명엔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합의문에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죄가 담긴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문제해결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정부의 기금 출연이 법적 배상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한일 청구권 협정에 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입장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합의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한 일본 언론들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등 관련 현안도 원만한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1993년 군위안부 사죄 담화를 발표한 고노 전 관방장관과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일관계 장래를 위해 매우 뜻 깊은 합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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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최종해결 큰 의미”…日 여론 반응 ‘촉각’
    • 입력 2015-12-28 21:10:26
    • 수정2015-12-28 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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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언론들은 오늘(28일) 양국의 합의 소식을 일제히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아베 정부는 일본 내부 여론을 의식한 듯 내용 설명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인데요,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일본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아베 총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두나라가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관계 뿐 아니라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 복원을 위해 군위안부 문제가 더 이상 다음 세대의 짐이 되지 않도록 결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전후 70년 전환점이 되는 해에 문제를 최종 해결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일본 내부 여론을 고려한 듯 합의 내용 설명엔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합의문에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사죄가 담긴 것에 대해 아베 총리는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문제해결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정부의 기금 출연이 법적 배상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기시다(일본 외무상) : "한일 청구권 협정에 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입장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합의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한 일본 언론들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등 관련 현안도 원만한 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1993년 군위안부 사죄 담화를 발표한 고노 전 관방장관과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일관계 장래를 위해 매우 뜻 깊은 합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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