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왜 앞당겼나?…“날씨 크게 작용”

입력 2016.02.06 (21:02) 수정 2016.02.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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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발사 기간을 앞당긴 이유, 정치적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와 함께, 날씨가 중요한 고려 요소였던 걸로 보입니다.

내일(7일) 날씨가 발사하기에 좋을 걸로 예보돼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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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미사일 발사 대가 치를 것”…고강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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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북한이 전격적으로 발사기간을 하루 앞당긴 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기술적 준비가 모두 끝났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발사체 조립과 연료 주입 등이 은밀히 진행돼왔고, 가림막만 걷어내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할 정도로 준비를 마쳤을 거란 얘기 입니다.

무엇보다 현지의 날씨가 예고기간을 앞당기게 하는데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동창리 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의 내일(7일) 날씨는 맑지만, 모레는 눈이 오고 글피는 구름이 많이 끼는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발사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일(7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시각으로 모레(8일) 아침에는 미국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예정돼있습니다.

핵실험 이후 고강도 대북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미사일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 “어차피 미국의 대선이 진행 중이고 5월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 강행해 제 갈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당초 25일까지로 돼 있던 발사기간을 14일까지로 단축한 점도 주목됩니다.

연료를 주입할 경우 1주일 이내에는 미사일을 쏴야하는 기술적 고려와 함께,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이전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보다 분명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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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발사 왜 앞당겼나?…“날씨 크게 작용”
    • 입력 2016-02-06 20:44:30
    • 수정2016-02-06 23: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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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발사 기간을 앞당긴 이유, 정치적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와 함께, 날씨가 중요한 고려 요소였던 걸로 보입니다. 내일(7일) 날씨가 발사하기에 좋을 걸로 예보돼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北 미사일 발사 기간 내일~14일로 앞당겨” ☞ ‘“北 연료 탱크 포착”…미사일 발사 임박 ☞ ‘한·중 정상 45분 통화…“강력한 대북 제재” ☞ 中 “미사일 발사 대가 치를 것”…고강도 압박 ☞ [앵커&리포트] 육·해·공 대비 태세…“가장 먼저 탐지하라” <리포트> 북한이 전격적으로 발사기간을 하루 앞당긴 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기술적 준비가 모두 끝났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발사체 조립과 연료 주입 등이 은밀히 진행돼왔고, 가림막만 걷어내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할 정도로 준비를 마쳤을 거란 얘기 입니다. 무엇보다 현지의 날씨가 예고기간을 앞당기게 하는데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동창리 발사장이 위치한 평안북도의 내일(7일) 날씨는 맑지만, 모레는 눈이 오고 글피는 구름이 많이 끼는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발사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일(7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우리시각으로 모레(8일) 아침에는 미국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예정돼있습니다. 핵실험 이후 고강도 대북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미사일 발사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교수) : “어차피 미국의 대선이 진행 중이고 5월 당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 강행해 제 갈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당초 25일까지로 돼 있던 발사기간을 14일까지로 단축한 점도 주목됩니다. 연료를 주입할 경우 1주일 이내에는 미사일을 쏴야하는 기술적 고려와 함께, 오는 16일 김정일 생일 이전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해 체제 결속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를 보다 분명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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