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①] 문 대통령 지지율 48.9%…“일자리 마련에 집중해야”

입력 2019.05.08 (20:09) 수정 2019.05.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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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내일(9일) 취임 2주년을 맞습니다. 집권 3년 차,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이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KBS는 취임 2주년 여론조사를 어제(7일)부터 이틀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했습니다. 정부 국정 수행을 평가하고, 국민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48.9% vs "못 하고 있다" 46.5% … 오차 범위 내 팽팽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의 48.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46.5%를 차지했습니다. 불과 2.4%p 차이로, 오차 범위 안쪽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KBS가 실시한 취임 1주년 여론조사에선 83.1%였지만, 넉 달 뒤 추석 여론조사에서는 72.3%로 떨어졌습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55.2%로 나타났던 수치가 이번에는 48.9%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매우 잘했다'의 비율은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41.1%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3.8%로 나타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연관 기사] 취임 1주년 여론조사서 "문 대통령 잘하고 있다" 83.1%

가장 잘한 분야는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일자리 마련 집중해야"

정부가 지금까지 가장 잘한 분야를 물었더니,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이라는 응답이 31.7%로 가장 높았습니다. 1년 전에도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을 꼽은 국민들이 가장 많았는데, 당시 응답률은 64.5%였습니다. 1년 만에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인데, 하노이 회담 결렬과 최근 발생한 북한 발사체 사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32.2%가 '일자리 마련'을 꼽았습니다. 지난 신년 조사 때 기록했던 34.8%보다는 조금 떨어진 수치입니다.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 정책이라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지만,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응답자는 37.4%가 일자리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마련 다음으로 잘해야 하는 과제는 14.5%로 집계된 '재벌 개혁 및 경제 민주화'가 꼽혔습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원로들을 만나 의지를 재확인한 '적폐청산 및 정치 개혁'은 12.7%로 집계됐습니다. 취임 1주년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순위가 한 단계 내려왔습니다.


'국회 폭력 사태' 한국당 책임 45.5%…"장외 투쟁 중단하고 국회 복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어느 정당의 책임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45.5%, 더불어민주당 27.3% 로 답했습니다.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국민들은 22.2%에 달했습니다. 한국당 반발을 무시하고 야 3당과 패스트트랙 추진을 강행한 민주당보다, 국회 의안과를 불법 점거하거나 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방해한 한국당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경부선·호남선 투쟁에 이어 전국을 도는 민생 대장정까지 나선 자유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장외 투쟁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응답이 52.8%, '장외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10.2%였습니다. '장외 투쟁과 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6.4%로 집계됐습니다.


[연관기사]
[여론조사①] 문 대통령 지지율 48.9%…“일자리 마련에 집중해야”
[여론조사②] 차기 대통령 적합도?…황교안 17.6%·이낙연 14.7%
[여론조사③] 앞으로 경제 “나빠질 것” 52.3%
[여론조사④] 대북정책 “성과 있다” 52.8%·“성과 없다” 45.3%


[조사 개요]

조사 의뢰 : KBS
조사 기관 : 한국리서치
지역·대상·크기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조사 기간 : 2019년 5월 7일~8일
조사 방법 :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집 방법 : 성·연령·지역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응 답 률 : 18.5%(5,400명 통화하여 그중 1,000명)
가중치 부여방식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질문지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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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①] 문 대통령 지지율 48.9%…“일자리 마련에 집중해야”
    • 입력 2019-05-08 20:09:53
    • 수정2019-05-09 18:00:57
    취재K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9일) 취임 2주년을 맞습니다. 집권 3년 차,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이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KBS는 취임 2주년 여론조사를 어제(7일)부터 이틀간 한국리서치에 의뢰했습니다. 정부 국정 수행을 평가하고, 국민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하고 있다" 48.9% vs "못 하고 있다" 46.5% … 오차 범위 내 팽팽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 대해 국민의 48.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46.5%를 차지했습니다. 불과 2.4%p 차이로, 오차 범위 안쪽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KBS가 실시한 취임 1주년 여론조사에선 83.1%였지만, 넉 달 뒤 추석 여론조사에서는 72.3%로 떨어졌습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는 55.2%로 나타났던 수치가 이번에는 48.9%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매우 잘했다'의 비율은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41.1%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3.8%로 나타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연관 기사] 취임 1주년 여론조사서 "문 대통령 잘하고 있다" 83.1%

가장 잘한 분야는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일자리 마련 집중해야"

정부가 지금까지 가장 잘한 분야를 물었더니,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이라는 응답이 31.7%로 가장 높았습니다. 1년 전에도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을 꼽은 국민들이 가장 많았는데, 당시 응답률은 64.5%였습니다. 1년 만에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인데, 하노이 회담 결렬과 최근 발생한 북한 발사체 사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32.2%가 '일자리 마련'을 꼽았습니다. 지난 신년 조사 때 기록했던 34.8%보다는 조금 떨어진 수치입니다. '일자리 마련'이 최우선 정책이라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지만,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응답자는 37.4%가 일자리 정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 마련 다음으로 잘해야 하는 과제는 14.5%로 집계된 '재벌 개혁 및 경제 민주화'가 꼽혔습니다.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 원로들을 만나 의지를 재확인한 '적폐청산 및 정치 개혁'은 12.7%로 집계됐습니다. 취임 1주년 여론조사 때와 비교하면 순위가 한 단계 내려왔습니다.


'국회 폭력 사태' 한국당 책임 45.5%…"장외 투쟁 중단하고 국회 복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물리적 충돌 사태에 대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어느 정당의 책임이 가장 크냐는 질문에 국민들은 자유한국당 45.5%, 더불어민주당 27.3% 로 답했습니다.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국민들은 22.2%에 달했습니다. 한국당 반발을 무시하고 야 3당과 패스트트랙 추진을 강행한 민주당보다, 국회 의안과를 불법 점거하거나 회의 개최를 물리적으로 방해한 한국당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경부선·호남선 투쟁에 이어 전국을 도는 민생 대장정까지 나선 자유한국당에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장외 투쟁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는 응답이 52.8%, '장외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10.2%였습니다. '장외 투쟁과 국회 의사일정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26.4%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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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③] 앞으로 경제 “나빠질 것” 52.3%
[여론조사④] 대북정책 “성과 있다” 52.8%·“성과 없다” 45.3%


[조사 개요]

조사 의뢰 : KBS
조사 기관 : 한국리서치
지역·대상·크기 :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조사 기간 : 2019년 5월 7일~8일
조사 방법 : 유무선 RDD 방식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표집 방법 : 성·연령·지역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응 답 률 : 18.5%(5,400명 통화하여 그중 1,000명)
가중치 부여방식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2019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질문지
[다운로드] KBS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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