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日롯데, 나란히 도쿄 입성

입력 2005.11.08 (16:37)

수정 2005.11.08 (20:21)

아시아 최강의 프로야구단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2005\'에 참가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지바 마린스가 8일 나란히 도쿄에 입성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신 다카나와 프린스호텔로 직행해 여장을 풀었다.
전날 대구에서 서울로 이동했던 삼성은 여독으로 인해 이날 공식 훈련을 갖지 않았으며 저녁 7시 리셉션에 참석한 뒤 개인적인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일본 챔피언 롯데는 이날 오전 지바에서 도쿄로 이동했지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쿄돔에서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 훈련을 가졌다.
한신 타이거스와의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쳤던 이승엽은 이날 타격 훈련에서 20여개의 장쾌한 홈런 타구를 터뜨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아시아시리즈에서도 롯데의 주포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훈련이 끝난 뒤 한국과 일본 취재진 40여명이 몰려든 가운데 가진 인터뷰에서 \"도쿄돔은 홈구장인 마린스타디움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많은 홈런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재팬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마에 도시아키와 베니 아그바야니 등 롯데의 주축 타자들도 구슬 땀을 흘리며 아시아시리즈를 앞두고 투지를 보였다.
올시즌 롯데에서 인스트럭트를 맡고 있는 김성근 전 LG 트위스 감독은 \"재팬시리즈가 끝난 뒤 나흘동안만 쉬었을 뿐 이후 시즌때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아무래도 재팬시리즈보다는 긴장감이 덜 하겠지만 경기 날짜가 다가오자 선수들의 컨디션도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엽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한국기자들과 10여분 동안 환담을 나누며 \"삼성 선수들의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되느냐\"등 친정팀 동료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본 롯데와 삼성, 타이완의 싱농 불스, 중국 국가대표팀은 이날 저녁 리셥센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승엽과 삼성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