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부친, 도쿄돔 경기 관전

입력 2005.11.10 (18:55)

수정 2005.11.10 (19:02)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의 아버지 이춘광씨가 10일 김재하 삼성 단장과 함께 일본에 도착, 도쿄돔에서 삼성-롯데전을 관전했다.
3루측 삼성 응원석쪽에 자리한 이춘광씨는 \"지난해에도 도쿄돔에 온 적이 있지만 올해는 승엽이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이런 대회에 나오게 돼 더욱 뜻깊은 것 같다, 번외경기라 승엽이도 부담없이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친정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 우승팀으로 좋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 야구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며느리 이송정씨와 손자 은혁군을 도쿄돔에서 만나기로 한 이춘광씨는 \"승엽이가 지난해 고생했지만 올해 좋은 활약을 보였고 가속도를 붙여 일본에서 더욱 도약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휴식에 들어가는 만큼 실력 있는 일본인 에이전트를 선임, 선택의 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일융 시구-선동열 시타=
이날 삼성-롯데 마린스전의 시구는 프로야구 초창기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좌완 김일융씨가 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이 방망이를 들고 시타에 나섰다.
또 이번 대회 특별 후원사인 게임회사 코나미사 사장과 바비 밸런타인 롯데 마린스 감독도 동시에 시구와 시타를 했다.
=삼성-롯데 마린스전 2만장 예매=
야구 한일전인 삼성-롯데 마린스전은 2만장 이상 표가 예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 첫 게임이었던 중국 올스타-대만 싱농 불스전은 극히 적은 관중만 입장한 채 치러졌다.
5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에서 외야는 흰색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은 열성 팬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1회 롯데가 연속 안타로 첫 득점을 내자 트레이드 마크인 \'점프 응원\'[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응원]으로 흥을 냈다.
한편 일본 삼성 임직원 및 가족 700명도 도쿄돔을 찾아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적지에서 선전을 다짐한 삼성 선수단에 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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