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출사표 “목표는 우승인데…”

입력 2005.11.29 (10:41)

수정 2005.1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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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우승입니다” 모두 이렇게 말을 했지만 아무도 전력은 자신하지 못했다.
남자 프로배구 감독들은 2005~2006시즌 개막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전력이 평준화된 탓에 어느 누구도 쉽게 판도를 예측하지 못했다. 감독들은 지난해 2강2약구도였다면 올해는 4강 구도라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장기레이스에서 체력을 시즌 최대 변수로 꼽았다.
<u> 다음은 각 감독 출사표</u>

<b>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b>

외국인선수들이 처음 뛰는 시즌이고 팀간 전력이 매우 당히 근접해 백중세다.용병과 기존 선수들 간 호흡이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장기 레이스에서 체력과 부상 예방도 중요하다.
아쉐가 4개 팀 용병 중 가장 기량이 떨어지는 것 같다.필요하면 교체하겠다.김세진과 신진식이 부상으로 초반에 나오지 못해 걱정이다.그래도 이형두가 지난해보다 안정감이 좋아졌다.올해도 작은 신장을 수비와 조직력의 배구로 극복하겠다.
전체적으로 LG화재가 용병 장사에서 이득을 가장 많이 얻을 것 같고 대한항공 전력이 급상승했다.
<b>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b>

전체 판도는 삼성화재가 가장 앞선다.나이가 많긴 하지만 신진식과 김세진이 코트에 복귀하면 경험많은 삼성화재가 유리하다.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4팀이 물고 물리는 양상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5명이 대표팀에 장기간 차출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지금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좀 더 한다면 조직력이 생길 것으로 본다.
용병 숀 루니는 아직 불안정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팀에 더 적응할 것이다.백승헌이 연습경기 도중 다쳐 시즌 초반에는 결장하겠지만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 레프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b> ◇신영철 LG화재 감독</b>

지난해보다 전력이 향상됐다.방신봉을 현대캐피탈에서 데려와 센터를 보강하고 용병 키드가 오면서 수비가 좋아졌다.키드는 라이트 공격수로도 잘해줄 것이다.은퇴했다가 지난해 복귀한 함용철이 세터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있다.
선수층이 얇고 함용철이 노장이라 장기레이스를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마음이 단단하고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갖고 있다.
<b>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b>

전체적으로 4팀 중 가장 약팀이긴 하다.확실한 에이스가 없고 포지션 별로 비교해봐도 선수들 기량이 타 팀에 비해 떨어진다.
그러나 드래프트 1순위로 강동진을 보강하고 상무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비시즌 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한 것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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