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AFC상 보다 골!’

입력 2005.11.29 (10:55)

수정 2005.11.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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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한일 축구대표선수간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박지성은 1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칼링컵 4라운드[16강전] 웨스트 브로미치전 출격을 준비중이다.
지난 28일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전에서 빼어난 찔러주기 패스로 시즌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상승세를 살려 웨스트 브로미치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이번 칼링컵 웨스트 브로미치전은 박지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상\'에서 제외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안겨준 경기라서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웨스트 브로미치에는 일본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이나모토 주니치가 뛰고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칼링컵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강전에서 리암 밀러, 키어런 리처드슨, 주세페 로시, 실뱅 에방크스 블레이크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4부리그[리그2] 소속 바넷을 4-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당시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신예들을 대거 기용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작전에 따라 벤치를 지켰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미지수지만 지난 32강전과는 달리 프리미어리그 팀과 경기인 만큼 주전선수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여 선발출전이 예상된다.
웨스트 브로미치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3승3무8패.승점12]로 하위권이나 나이지리아 \'축구영웅\' 은완코 카누와 함께 나단 엘링턴 등 공격진들이 매서워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을 보인다.
박지성과 맞대결이 예상되는 이나모토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로 임대된 뒤 올 시즌부터 웨스트 브로미치로 복귀해 6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이나모토는 28일 미들즈브러전을 포함해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해온 상황이어서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역시 풀타임 출전이 유력하다.
한편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울버햄턴] 소속팀은 칼링컵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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