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is best’ 올드트래포드 추모 물결

입력 2005.12.01 (10:12)

수정 2005.12.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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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베스트, 당신은 이름 그대로 최고였습니다.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

맨유와 웨스트 브로미치의 칼링컵 4라운드 일전에 앞서 경기장을 찾은 팬 4만8천924명은 지난달 26일 사망한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를 추모하기 위해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베스트는 17살 때인 1963년 웨스트 브로미치전이 데뷔 무대였다. 당시 웨스트 브로미치 선수들과 1968년 맨유의 유러피언컵 우승 멤버들이 그라운드에 섰다.
옛 팀 동료 보비 찰튼과 웨스트 브로미치 감독 브라이언 롭슨도 함께 했다. 베스트의 아들 캘럼도 나왔다.</p><img src=http://sports.kbs.co.kr/imagedb/200512/20051201/443.jpg border=0 vspace=7 hspace=7 align=right>

찰튼은 \"베스트에게 감사드린다.그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환상적인 순간이다.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Utd를 40년간 전담 취재해온 데이비드 믹 기자가 추도묵념을 이끌었다. 팬들은 후반 15분부터 30분까지 베스트의 대형 사진을 들고 노래를 불렀다. 관중석에는 하염없이 눈물짓는 팬들의 모습도 보였다.
맨유는 웨스트 브로미치를 3-1로 이겼고 칼링컵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베스트를 위한 것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Utd 감독은 \"우리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했다.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베스트는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맨유에서 뛰며 180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여성편력과 음주로 늘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이다.
3일 고향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리는 베스트의 장례식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 이후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례행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50여만명이 베스트의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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