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약속의 땅 강행군 시작

입력 2006.01.31 (16:20)

수정 2006.02.02 (09:03)

KBS 뉴스 이미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0]이 31일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규슈 남동쪽 미야자키에 도착했다.
팀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1] 등 본진과 나란히 오후 1시25분 미야자키공항에 내린 이승엽은 선수단과 함께 공항을 빠져 나가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승엽은 \"선수단 본진과 함께 미야자키에 도착했는데 아직 별다른 느낌은 없다.야구장에 나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담담히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부터 구장에 나가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 티배팅 등을 할 예정\"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p><table width=\"250\" border=\"0\" cellpadding=\"2\" cellspacing=\"1\" bgcolor=D0D0D0 hspace=\"10\"><tr bgcolor=ffffff><td><img src=\"http://news.kbs.co.kr/image/title_relation.gif\" align=\"absmiddle\"><font style=\"font-size:9pt\" class=\"news_politics\"> - 관련 포토뉴스보기</FONT></td></tr><tr bgcolor=ffffff> <td class=\"link2\" > <a href=http://sports.kbs.co.kr/isports/isports_view.php?pkey=6910851><font color=1881C3><b>미야자키 도착 이승엽, 거인군단 합류</b></font></a></td></tr></table>
요미우리 홍보팀은 이날 특별한 일정없이 선수단 전체가 쉴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승엽은 올 시즌 최대 목표인 주전 1루수 사수를 위해 첫날부터 강행군을 택한 셈이다.
이승엽은 미국프로야구 출신 조 딜런과 붙박이 1루 자리를 놓고 캠프 내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지난 29일 입국한 딜런은 이미 곤도 아키히토 수석코치로부터 \"정교한 타격폼을 갖고 있다\"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일본야구 경험에 있어서는 딜런보다 내가 더 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던 이승엽은 청백전이 벌어지는 10일 전까지 자신의 기량을 100% 가까이 보여줘야 주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으로 한국대표팀 소집일인 19일 후쿠오카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딜런보다 비교 우위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요미우리는 1일 오전 10시 선마린스타디움에 전체 선수단이 모여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그에 앞서 아오시마 그랜드호텔 인근 아오시마신사에 들러 올 한해 팀의 건승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이승엽은 신사참배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항에는 세이부 라이온스 선수단을 필두로 요미우리,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로시마 도요 카프 등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린 팀들이 속속 도착, 본격적인 야구 시즌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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