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남강’ 추락…학생 실종

입력 2006.07.10 (20:56)

수정 2006.07.10 (20:57)

<앵커 멘트>

오늘 아침 경남 진주에서는 등굣길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난간을 뚫고 강물로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작은 부상에 그쳤지만 실종된 고등학생 1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가 물 밖으로 지붕만 간신히 드러냈습니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끌어올려 보지만 물에 잠긴 버스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내버스가 경남 진주 남강으로 곤두박질한 것은 오늘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인터뷰> 도영수 (119 구조대 부대장) : "탈출한 학생 한 4명이 있었고 4명은 버스에 매달려서 곧 떠내려갈 위기에 있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등굣길 고등학생과 노인 등 승객 8명은 출동한 119 구조대에 곧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인 18살 정 모 군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오늘 사고는 버스가 빗길에 곡선 도로를 달리다 미끄러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버스는 중앙선을 넘은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미터 깊이의 남강으로 빠졌습니다.

<인터뷰> 서해민 (사고 버스 탑승객) : "좀 멀리서 초록불이었거든요. 그걸 신호 안 걸리고 넘어가려고 속도 내고 가다가 그 신호등을 지나서 속도를 줄이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 돼서 미끄러졌어요."

119구조대는 실종된 정 군을 찾고 있지만 폭우로 강물의 유속이 빨라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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