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 21억 받은 우전시스텍

입력 2006.08.21 (22:28)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인 노지원씨가 이사로 근무했던 우전시스텍에 21억원의 정부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통신 벤처업체 '우전시스텍'에 5억 6천여 만원의 정부 보조금이 지급됐습니다.

이 보조금은 IT업체들의 기술개발을 돕기위해 우수 벤처업체에 지원하는 자금으로 업체에서는 지급 받은 돈을 사용해 연구를 마친 뒤, 금액의 30%만을 5년내에 돌려주는 좋은 조건입니다.

정보통신부는 이에 대해, 우전시스텍의 초고속통신장비 기술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원대상업체로 뽑힌 것이며, 당시 노지원씨가 이 업체 이사로 일하는 것조차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손승현 (정통부 중소기업지원팀장) : "기업에 대한 일반정보를 비워두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평가위원들이 정부나 외부의 외압에 의해서 평가가 이뤄졌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우전시스텍은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도 구조개선자금 16억 원을 장기 저리로 대출받았습니다.

연리 4.4%, 3년 거치 5년 상환으로서 중소벤처업체로서는 상당히 좋은 조건의 대출입니다.

공단측은 이에 대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적인 정책 자금 지원이었으며,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우전시스텍이 이처럼 정부 지원금을 대거 받아 낸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과정에서 노지원 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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