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컴백’ 차두리, 부상으로 명단 제외

입력 2006.08.30 (10:30)

수정 2006.08.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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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아우토반' 차두리(26.FSV 마인츠05) 부상으로 베어벡호 승선 멤버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마인츠 구단이 29일 밤 '차두리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마인츠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차두리를 아시안컵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보직 변경된 차두리는 29일 베어벡 감독이 발표한 아시안컵 예선 이란(9월2일.서울), 타이완전(9월6일.수원) 예비 명단 25명에 이름을 올렸다.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제외됐던 차두리로선 딕 아드보카트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해 11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평가전 이후 9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부상으로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차두리를 수비수 요원으로 선발했던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예선 최종엔트리가 20명인 만큼 31일 대표팀 소집 때 차두리를 대신할 선수를 뽑지 않기로 했다.
한편 축구 전문사이트 '골닷컴(www.goal.com)'은 이에 앞서 29일 '차두리가 대표팀의 부름에 응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면서 "측근에 따르면 차두리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2006 독일 월드컵 때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해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다. 당시 베어벡은 수석코치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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