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본선, 난적 사우디와 D조

입력 2006.12.19 (22:10)

수정 2006.12.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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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아시안컵 축구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식에서 공동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D조에 포함됐다.
A조에는 태국, 오만, 이라크, 호주가 B조에는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이 들어갔고 C조에는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이 속했다.
한국은 비록 껄끄러운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가 됐지만, 각조 1, 2위가 오르는 8강 진출에는 큰 걸림돌이 없이 비교적 무난한 조편성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드 배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0월 랭킹을 바탕으로 호주, 일본, 이란과 4그룹에 속하며 일단 강호들과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피하게 된 게 다행이다. 만약 12월 랭킹으로 톱 시드를 배정했다면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밀려나며 조별리그에서부터 이란이나 호주, 일본 등을 만날 가능성이 컸다.
한국은 12월 FIFA 랭킹에서 51위로 사우디아라비아(64위), 바레인(97위), 인도네시아(153위)에 모두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만 3승5무5패로 뒤져 있을 뿐 바레인(9승3무1패), 인도네시아(32승4무2패)에는 절대 우위를 점해왔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어 1960년 한국에서 개최된 2회 대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로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4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2007 아시안컵은 내년 7월7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개막전은 태국 방콕, 결승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각각 열린다.

■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태국, 오만, 이라크, 호주
B조 -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
C조 -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
D조 -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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