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현대차 파업에 강한 우려 표명

입력 2007.01.05 (16:47)

성과급 50% 추가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준비중인 현대자동차 노조사태에 대해 해외언론들이 부정적인 면을 집중 부각,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대외 신인도 저하가 우려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유력 외신들은 현대차 노조사태를 속보로 전하면서 이번 사태가 앞으로 미칠 파장과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목표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경우 4일자에서 상여금 추가지급 문제에 따른 노조의 파업경고,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거부에 대해 "노동환경 변화에도 불구, 강성노조가 여전히 현장 직원들에게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노조의 위협적 행동은 가뜩이나 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큰 근심거리"라며 "노사불안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진입하려는 현대차에 최대의 장애요인"이라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현대차의 노사불안은 해외시장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의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는 현대차에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노조의 잔업 거부소식을 자세히 보도한 뒤 "노사문제가 세계 6위의 자동차메이커인 현대.기아차 그룹이 세계 5위로 발돋움하려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
다우존스도 현대차 노조가 생산목표를 달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성과급 50%의 추가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경고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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