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년 만의 북미 접촉을 앞두고 미국 뉴욕의 주말이 분주합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현지에 도착하면서, 남북간의 만남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만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미 관계 정상화 회의 참석하기 위해 오늘 오전 뉴욕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과 일행들입니다.
부시 행정부 들어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북한 인사답게 유엔본부 근처에 있는 숙소에는 미 정부의 삼엄한 경호가 펼쳐졌습니다.
김부상과 함께 도착한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남북회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북한대표부 관계자 : (만날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글쎄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고, 토론해봐야 되니까."
워싱턴을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부장관도 이를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송민순 (외교부장관) : (김계관 부상과 회동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일 뉴욕을 방문할 송 장관은 길거리에서 만날 수 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내일이나 모레쯤 송장관이나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김계관 부상과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송장관은 라이스 국무장관 등 미국측 고위인사들을 두루 만나 북핵 해법을 위한 전략적 방안들을 집중 협의하면서 북한에 대해 대담한 정치적, 경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유엔본부 지난 2002년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뒤 4년여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북한이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회의는 오는 5일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