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포기 이행 강한 의지”

입력 2007.03.04 (12:07)

<앵커 멘트>

4년여만의 북미 공식대화를 앞두고 뉴욕에서 남북수석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북한측은 핵포기를 위한 초기 이행조치에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총장도 송민순 외교부장관 등을 만나 6자회담의 성사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5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북미관계 정상화 실무회의를 앞두고 6자회담 남북수석대표가 만났습니다.

북한 외무성 김계관 부상과 양자회담을 끝낸 뒤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측이 핵포기 이행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지금은 모든 초기단계 이행조치들이 기본적으로 순탄하게 다 이행돼가고 있습니다."

천본부장은 북한의 핵포기 의사도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북한이 핵을 포기할 거라고 보세요?) "9.19공동성명에 다 나와 있습니다. 9.19 공동성명 제 1조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폐기한다하는..."

이에 앞서 워싱턴을 방문했던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천영우 본부장은 유엔대사 관저에서 반기문 유엔총장과 만나 6자회담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반기문(유엔총장): "유엔으로서도 가능한 한 6자히담이 잘 진행이 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으로 역할을 해나갈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일행은 오늘낮 맨해튼의 한 중식당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와 전미외교정책협의회 등 미국의 한반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마련한 오찬 모임에 참석한 뒤 하루 종일 숙소에 머물면서 북미관계정상화 실무회의에 대비한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본부 4년여만의 북미 공식대화를 앞두고 유엔외교가의 움직임도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뉴스 김만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