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아시안컵 대비 좋은 교훈”

입력 2007.03.24 (23:21)

수정 2007.03.24 (23:23)

"아시안컵 축구 본선대회를 앞두고 좋은 교훈을 얻었다"
남미 축구강국 우루과이와 친선평가전에서 0-2 완패를 경험한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루과이는 전체적으로 우리보다 성숙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했다.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교훈으로 삼아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초반 20분간 우리 팀이 압박도 잘해 시작은 좋았는데 첫 번째 실점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시도하다 다시 실수를 해 실점했다"면서 "그 이후로 경기가 훨씬 더 어려워져 고전했다"고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우루과이를 맞아 2골을 잃은 데 대해서는 "우루과이는 수비에 주력하면서 기다리다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반면 우리는 수비에서 조직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베어벡 감독은 후반 들어 박지성과 이영표를 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아시안컵 본선까지 3개월이 남았는데 그들은 핵심 선수"라면서 "잉글랜드 소속팀의 빠듯한 일정이 있는 데 이들이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대표팀에 필요하고 또 그 선수들한테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남미 팀에 유독 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남미 팀의 특징은 항상 결과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면서 "공격적으로 무리하게 올라가지도 않고 자기 진영에서 기다리다 몇 차례 찬스를 살리는 플레이을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보다 성숙하고 지능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했다.
앞으로 아시안컵을 대비해 해외파와 K-리그 선수들의 합숙 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종 훈련에 들어갈 계획은 있다.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5월 중순 시즌이 끝나고 K-리그는 계속 진행된다. 반드시 그런 부분을 고려하고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하를 걸리지 않는 방향으로 심사숙고하겠다"고 베어벡 감독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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