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표·지성 “패인은 집중력 부족”

입력 2007.03.24 (23:21)

수정 2007.03.24 (23: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우루과이전 패배 원인을 집중력 부족에서 찾았다.
이영표와 박지성은 24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각각 왼쪽 풀백과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돼 벤치에서 0-2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영표는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수비에서 호흡 불일치가 선제 결승골의 원인이었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하고도 결과적으로는 두 골 차로 패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전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대가 효율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두 골 차로 앞선 뒤 수비적으로 나와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대표팀으로서는 예전처럼 함께 훈련할 시간이 적어 수비 조직력을 다듬기가 힘들다. 앞으로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도 "실점 과정의 10여 분을 제외하고는 80분 간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많지 않은 득점기회에서 두 골을 만든 것은 우리로선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마무리 능력 부족과 쉽게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또 "베어벡 감독은 압박과 공격적인 면을 강조한다. 선수들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이해는 하고 있지만 아직 잘 구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훈련시간이 적은 만큼 앞으로 좀 더 집중력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미팀 징크스'에 대해서는 "한국은 브라질도 이긴 적이 있다. 결과만 놓고 하는 얘기"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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