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챔프전, 천안 백구열기 ‘후끈’

입력 2007.03.28 (17:04)

수정 2007.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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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이 벌어진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올 시즌 3차례나 매진을 기록했던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챔프전 우승의 향방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 가득 찼다.
현대캐피탈 관계자에 따르면 R석 1천300장은 이틀 전에 다 팔리는 등 경기 시작 즈음에는 관중석 상단 일부를 제외하고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였고 경기 개시 후에도 입장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본부석 맞은편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응원단은 푸른색 셔츠를 입고 초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세를 과시했고 흰색 셔츠를 입은 삼성화재 응원단은 수에서 밀렸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쉴 틈 없이 '최강삼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마스크를 얼굴에 쓴 열성 현대팬들은 웃통을 걷어붙이고 '천안현대 가자! V2!'라는 글귀를 몸에 새겨 눈길을 끌었다. 현대와 삼성 양쪽 팬들은 선수단이 경기 직전 1명씩 코트에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보내면서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챔프전 우승에 도전하는 양팀 감독들의 각오도 비장했다.
2연패에 1승만을 남겨둔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에 앞서 "1승1패를 예상했는데 쉽게 2승을 해서 어안이 벙벙하다. 다 이겼다고 생각하다 3차전을 진다면 타격이 클 것"이라면서 3연승으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궁지에 몰린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현대에게 힘과 높이에서 현저하게 밀렸다.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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