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3연패로 끝나 아쉽고 죄송”

입력 2007.03.28 (20:32)

수정 2007.03.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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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이라 4차전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 데 3차전에서 끝나 아쉽고 팬에게 죄송하다"
남자 프로배구 겨울리그 열 번째 정상 등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28일 2006-2007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2-3으로 져 우승이 좌절되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팀의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을 지휘했음에도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혀 3전 전패로 우승컵을 40년 지기(知己)인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신치용 감독은 패인과 관련해 "올 시즌 전반보다 후반이 몹시 어려웠다. 체력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보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시즌을 운영하기 힘들었다. 최태웅은 근육 경련으로 도저히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해서 뺐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32세의 베테랑 레프트 신진식의 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제 선수로 한계 상황에 온 것 같다. 하지만 내년에는 선수들이 없고 팀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뛰어주면 고맙겠다"며 계속 기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괴물' 용병으로 주목을 받았던 레안드로 다 실바와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더 나은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있으면 몰라도.. 일단은 4월까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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