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중동세의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직행 티켓을 놓친 우리나라 핸드볼에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예선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됐기 때문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대가 잘못했는데도 우리 선수에게 반칙을 선언하고, 심지어 가만히 서 있는 우리 선수에게 휘슬을 붑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편파판정에 국제체육계가 철퇴를 가했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진상 조사 요구를 받은 IOC가 압박을 가했고, 이를 받아들인 국제핸드볼연맹은 내년 1월 안에 아시아 예선을 다시 치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자대표팀 감독) : "편파판정 철퇴를 맞았는데... 저희 주권을 찾았다고 생각..."
세계 예선에서 유럽 팀에 힘겨운 경기가 예상됐던 남자대표팀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또한, 묵묵히 훈련을 하며 세계선수권 6위에 올랐던 여자대표팀은 명예 회복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오영란(핸드볼 국가대표) :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티켓 따는 게... 억울한 거 회복해야죠."
다시 치러지는 아시아 예선은 국제핸드볼연맹의 주관 하에 이뤄져, 아시아핸드볼연맹의 독단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핸드볼은 이제 실력만으로 승부를 펼쳐 진정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되찾을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