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올림픽 예선, 일본서 ‘재경기’

입력 2008.01.10 (21:34)

25∼31일 장소는 도쿄 요요기체육관

중동심판의 편파판정으로 다시 치르기로 한 난 베이징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지역 예선 재경기가 일본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0일 "국제핸드볼연맹(IHF)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스위스 바젤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올림픽 예선 재경기를 일본 도쿄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기간은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간이며 체육관은 도쿄 시내 중심에 있는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이다.
IHF는 일본 말고도 한국과 이란, 루마니아까지 4곳을 후보로 올려놓고 논의를 했는데 작년 9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열린 남자 예선이 무효가 됐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일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핸드볼협회는 전했다.
그러나 핸드볼협회는 재경기 개최지가 제 3국이 아닌 점에 대해 "아직 참가국이나 경기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 둘 중에 하나는 한국에서 열 수 있도록 IHF와 일본협회 측에 계속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과 일본은 참가하겠지만 다른 국가들은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단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의 혜택을 보며 작년 8월과 9월 실시한 기존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카자흐스탄(여자)과 쿠웨이트(남자)의 경우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경우 AHF가 IHF의 재경기 결정을 거부하며 회원국에 출전을 금지해 쉽지 않아 보인다.
정형균 핸드볼협회 상임부회장은 "일본에서 하더라도 IHF가 심판배정부터 경기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하기 때문에 편파판정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본의 홈 이점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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