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는 26일에 열리는 월드컵 축구 예선 남과북의 경기가 예정됐던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치러지게 됐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 3차 예선 남북 경기 장소가 중국 상하이로 결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 국제축구연맹, FIFA로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는 조정안을 통보받았습니다.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는 FIFA 규정에 따라 그대로 실시됩니다.
남북 경기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축구협회의 중재 요청을 받은 FIFA는 고민 끝에 결국 3국 개최로 해결점을 찾은 것입니다.
경기 시간과 경기장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축구협회는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나온 중재안인 만큼 수용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남북 화합 차원에서 평양 개최를 기대했던 만큼 아쉬움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곤(축구협회 전무) : "우리는 평양개최를 요구했는데, FIFA가 북측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듯..."
실리적인면에서 우리 측에 손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FIFA가 정치적인 이유로 제3국 개최를 결정한 것은 나쁜 선례로 남게됐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