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남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사례가 경기도 평택에서도 신고됐습니다.
폐사한 닭의 가검물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닭 7만여 마리를 땅에 묻고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의 한 닭 농장에서 집단폐사한 닭의 가검물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는 굴삭기 3대와 공무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양성반응이 나온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닭 농장 등 3개 농장의 닭 7만여 마리와 달걀을 땅에 묻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도 평택 농장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최근 20여일 간 이 농장에 드나든 차량과 축산물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평택시와 함께 반경 3KM지점 7군데에 초소를 세워 가축의 이동은 금지시키고 방역차량과 인력은 방역관의 허락하에 통행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고병원성으로 판명되면 해당 농장 반경 3KM 이내의 닭 26만 마리를 땅에 묻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고병원성 판정에 대비해 주변 10KM 이내의 가축현황을 파악하고 주변 지역 도축장에 출하되는 닭과 오리에 대한 혈청검사 등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