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사직 극장 ‘드라마보다 낫다’

입력 2008.04.18 (22:16)

수정 2008.04.18 (22:51)

<앵커 멘트>

요즘 프로야구 경기장은 잠실구장, 사직구장이 아니라 잠실극장, 사직 극장이라고 불립니다.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극적인 승부가 유난히 많기 때문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월 29일 공식 개막전 SK 정상호의 연장 11회 대타 끝내기 홈런.

사흘뒤 히어로즈 조평호는 9회 끝내기 안타로 역사적인 목동구장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4월 5일 LG 최동수 끝내기 홈런도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12일 5대 0으로 뒤지다 7회 6득점하며 역전승한 LG 등, 이번 시즌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짜릿한 승부가 열 경기 중에 네 경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백미는 역시 15일 경기.

LG에 8대 0으로 크게 뒤진 기아는 6회 넉점 차로 추격했고 9회 초 9대 8로 역전했습니다.

그러나 9회말 LG가 두 점을 내 10대 9로 다시 뒤집어졌습니다.

이처럼 유난히 많은 극적인 승부 속에 역전타의 주인공과 팬들은 잊지 못할 감동을 만끽합니다.

<인터뷰> 정상호: "너무 기뻐서 솔직히 부모님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기뻐서요."

<인터뷰> 김경문: "타자들도 많이 올라왔고 어떤 면에서 마무리들이 좀 불안한 면도 있습니다."

영화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야구 드라마의 흥행으로 500만 관중을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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