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의 꿈 키우는 장애인들, 성취감에 ‘푹’

입력 2008.04.19 (07:46)

수정 2008.04.19 (08:32)

<앵커 멘트>

최근 장애인들이 새로운 재능을 발굴해 창업을 하거나 재취업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주간을 맞아 이렇게 자활의 꿈을 펼치고 있는 장애인들을 이진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정지호씨는 자신이 만든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2년 동안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뒤 이제는 어엿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3년 전 교통사고로 1급 장애인이 됐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숨은 재능을 찾은 것입니다.

<인터뷰> "하루하루 배우고 느끼면서 힘든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

정씨는 또, 기업 장애인 스포츠단 탁구선수로 활약하면서,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고용촉진공단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42살 유현섭 씨

척수장애로 1급 지체장애인이 되면서 한 때는 집에서 두문불출했지만 식당을 차리고 나서부터는 손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성을 되찾았습니다.

또, 남는 시간에는 같은 장애인을 찾아 상담을 하고 운전을 통해 봉사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애인 창업하기는 사실상 많이 힘든 조건이다, 그러나 관심과 도움이 있으면 누구든 할 수 있어..."

장애인 취업이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지만, 새롭게 발굴한 재능으로 창업을 하면서 자활의 꿈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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