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친구들도 함께 ‘대한민국 1교시’

입력 2008.04.19 (07:46)

수정 2008.04.19 (08:33)

<앵커 멘트>

내일(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어제 전국 곳곳의 초등학교에선 특별한 1교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바로 장애인을 위한 KBS 3라디오 방송을 통해선데요, 어린이들이 라디오를 들으며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고 합니다.

양민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종소리와 함께 라디오에서도 1교시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미리 제작된 동영상이 함께 나오는 '보이는 라디오' 에 어린이들이 빠져듭니다.

<녹취> "우리 친구들이 얼마나 착한지 만나볼까요?"

화면 속 주인공은 이 학교 6학년인 기현이와 수정이!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일반 학급에서 생활합니다.

<인터뷰> 김수정(지적장애) : "(친구들이) 착한 마음은 하늘만큼 땅만큼 착하구요. 놀 때도 친하게 노니까 좋아요."

함께 공부하고, 함께 놀면서 장애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아이들!

장애학생 통합 교육의 효과는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남기현(지적장애) : 친하다보니까...울 때만 빼고. 연기도 잘하구요."

<인터뷰> 이서현(친구) : "기현이가 어쩔 땐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제가 돕기도 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인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에게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이해심을 높인 '대한민국 1교시!' 수업은 KBS 라디오를 통해 전국 5천여 개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정태덕(3라디오 팀장) :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3라디오에서는 전국 초등학생들의 소감문을 모아서 다음달, '대한민국 1교시, 그 후' 방송에 담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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