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상열 한 방, SK 연승도 끝냈다

입력 2008.04.19 (17:52)

수정 2008.04.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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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베테랑 외야수 전상열이 대타 끝내기 안타로 SK 와이번스의 연승행진을 '5'에서 묶었다.
전상열은 19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대타로 나와 상대 마무리 투수 정대현의 몸쪽 공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켰다.
두산은 6-5로 승리하고 SK전 6연패 악몽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두산은 0-0이던 6회 말 대거 5점을 획득,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5-2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재훈이 2사 후 볼넷 2개와 2루타 두 방, 안타 등을 잇달아 내줘 3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연장 승부를 치렀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1회말 두산은 선두 이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고의4구 2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전상열의 굿바이 안타로 올해 연장전에서 3연승을 달리던 SK의 덜미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는 최희섭의 장쾌한 3점포를 앞세워 18게임 만에 5승 고지에 어렵게 올랐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대포 4방을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10-7로 재역전승했다.
KIA는 6-6이던 6회 2사 1,2루에서 최희섭이 한화 구원 윤규진으로부터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회심의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9-7로 쫓긴 8회 다시 윌슨 발데스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려 난타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미완'이라는 꼬리표를 뗀 한화의 김태완은 전날 장외 만루홈런에 이어 이날 2회 좌월 투런포, 4회 좌월 솔로포 등을 터뜨리며 역시 4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린 팀 동료 덕 클락과 홈런 6개로 공동 1위에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우리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4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 5-2로 이기고 닷새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롯데는 9회 선두 박현승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이었고 카림 가르시아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세를 올렸고 강민호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성환이 우리 전준호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우리는 찬스에서 두 차례나 병살타로 자멸하며 6연패에 빠졌다.
목동구장에는 이날 9천477명의 관중이 입장, 연일 최다관중 새 기록을 쓰고 있다.
LG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조인성이 3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삼성을 4-1로 물리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조인성은 2-1로 쫓긴 3회 무사 1,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3-1로 도망간 LG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LG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박진만에게 솔로포를 내줬을 뿐 5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1점만 주는 위력투로 3승째를 챙겼다. 제이미 브라운, 박명환 등 1~2선발이 부진한 상황에서 옥스프링의 호투로 LG는 한 시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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