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SK, 도 넘은 추태 어디까지

입력 2008.04.19 (21:39)

수정 2008.04.19 (22:14)

<앵커 멘트>

작년 한국시리즈부터 시작된 두산과 SK의 앙숙관계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선수들간의 힘겨루기도 모자라 이번에는 양팀 감독까지 가세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의 발단은 두산이 5대 0으로 앞선 7회에 벌어졌습니다.

1사 1루에서 오재원의 병살타성 땅볼 때, 1루 대주자 김재호가 오른발을 높이 치켜들고 슬라이딩합니다.

SK 유격수 나지환은 스파이크에 무릎을 맞아, 바지가 찢어질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격분한 SK 김성근 감독은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 보이며 심판에게 항의했고, 벤치를 지키던 두산 김경문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SK는 유재웅에게 보복성 짙은 빈볼을 던지며 맞받아쳤습니다.

경기는 연장 11회말 전상열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이겼지만, 두 팀의 추태는 도를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인터뷰>김경문(두산 감독):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

기아는 홈런 4개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최희섭의 석 점 홈런 등으로 한화를 10대 7로 이겼습니다.

롯데는 히어로즈를 5대 2로, LG는 삼성을 4대 1로 물리쳤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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