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쉬운 결장, 맨유 챔스리그 우승

입력 2008.05.22 (06:58)

수정 2008.05.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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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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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지성의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지성은 예상 밖으로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해 아시아선수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퍼거슨 감독의 최종 선택은 뜻밖에도 박지성도, 긱스도 아닌 하그리브스였습니다.

중앙 미드필드진이 강한 첼시의 특성, 그리고 마무리 훈련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하그리브스에 대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박지성은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앞둔 긱스에 밀려 교체명단에도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지성 본인조차도 경기 직전까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습니다.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다운 명승부였습니다.

맨체스터는 전반 26분 만에 호날두의 헤딩슛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습니다.

8분 뒤 첼시 골키퍼 체흐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린 맨체스터는, 전반 종료 직전 람퍼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드록바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위기를 넘긴 맨체스터는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연장에서도 램퍼드의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때리는 행운이 따라준 끝에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가 웃었습니다.

호날두와 존 테리가 나란히 실축했지만 7번째 키커 아넬카의 슛을 반데사르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맨체스터는 리그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아시아선수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 출전이란 박지성의 꿈은 무산됐지만 맨체스터의 우승으로 조금은 보상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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