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무더위·대기오염 ‘갖가지 자구책’

입력 2008.07.31 (07:10)

수정 2008.07.31 (08:22)

<앵커 멘트>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은 무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악명이 높은데요.

우리 선수단은 메달 사냥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대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림픽 육상 훈련장인 차오양체육센터.

각국 선수단의 훈련으로 북적여야 할 트랙에 겨우 온두라스 선수 두 명만 가볍게 몸을 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양궁선수들이 훈련중인 베이징체육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와 심각한 스모그로 오후엔 훈련장이 텅 비기 일쑤입니다.

마라톤 스타 게브르셀라시에는 올 초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올림픽 불참의사까지 밝힐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 "무더위와 오염 때문에 올림픽에 가고 싶지 않다."

달갑지 않은 이 변수들을 피하기 위해 우리 선수단이 자구책을 준비했습니다.

우선 마스크와 코마개인 노스크를 지급해 대기오염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계획입니다.

훈련 과정에서 뿐만아니라 이동할 때에도 스모그에 노출될 수 있어 전 종목 선수들이 착용하게 됩니다.

<인터뷰> 윤성원(박사) : "대기 오염이 심각해 다양한 방법 준비중이다."

과도한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얼음 조끼도 준비했습니다.

오염과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종합 10위 목표 달성에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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