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광장, 야간개방 전 검문 강화

입력 2008.07.31 (10:44)

수정 2008.07.31 (11:34)

KBS 뉴스 이미지
중국 보안당국이 톈안먼(天安門)광장 야간 개방을 앞두고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쑨쉐차이(孫學才) 베이징시 체육국 부국장은 30일 관광객들이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톈안먼광장 개방시간을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관광 명소이자 지난 1989년 대규모 학생시위가 벌어진 톈안먼광장은 그동안 매일 오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일반에 개방돼왔다.
쑨 부국장은 "그러나 올림픽 개막식이 거행되는 8월8일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동안은 톈안먼광장이 봉쇄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보안당국은 30일부터 톈안먼광장으로 진입하는 8개 진입로에 검문대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에 대해 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또 톈안먼광장 내부는 물론 주변 도로 곳곳에 공안 차량들이 포진하고 있어 만약의 시위대를 검거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톈안먼광장은 1949년 공산당 정부 수립 기념식과 1960, 70년대 문화대혁명 등 중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중요 집회가 열린 곳이다. 또 지난 1989년에는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가 무참하게 진압된 것은 물론 파룬궁이나 반정부 인사들이 시위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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