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안긴 박태환 선수에 대한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가히 신드롬이라 부를 만한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참가한 오늘 준결승전에도 시민들은 결승이나 된듯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수영 200미터 준결승전. 박태환 선수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시민들은 마치 금메달을 딴 것처럼 환호합니다.
아시아인의 자존심을 또한번 드높여줄 것이란 기대감에 시민들은 벌써 들떠 있습니다.
<인터뷰> 강수진(서울 이문동) : "박태환 선수 결승까지 꼭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시장통에서도 가는 곳마다 박태환 선수 얘기가 만발합니다.
<인터뷰> 김경엽(영등포 시장 상인) : "결승에 올라갔으니까 좋고, 어제는 금메달을 땄으니까, 체격도 좋고, 예쁘고 멋있는 아들, 진짜 축하해요."
<인터뷰> 김성태(영등포 시장 상인) : "200미터도 그렇고 1500미터도 그렇고 앞으로 금메달 땄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수영 꿈나무들에게 박태환 선수는 꼭 닮고 싶은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이혜지(서울 연은초등학교) : "박태환 선수가요, 금메달을 땄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고요, 그걸 보면서 저도 나중에 수영 선수나 수영 선생님이 되고 싶었어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박태환 선수.
무더위와 불경기에 지친 국민들에게 히딩크 못지 않은 신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