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동료 응원 대신 오후 휴식

입력 2008.08.11 (22:05)

이틀 연속 오전 결승, 준결승을 치르느라 다소 지친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메달 추가가 유력시 되는 자유형 200m 결승 전날인 11일 오후 휴식을 취했다.
노민상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태환이가 잇따른 오전 경기을 치르느라 피곤했던지 오후에는 수영장에 나오지 않고 선수촌에서 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온 뒤 처음으로 관중석에 앉아 대표팀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며 힘을 보탤 계획이었지만 오후에 생각을 바꿨다.
지난 3일 베이징에 도착한 박태환이 오후 훈련을 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부터 시작된 올림픽 수영에서 박태환은 그날 저녁 자유형 400m 예선을 뛴 데 이어 다음날인 10일에는 오전에 자유형 400m 결승, 오후에는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렀다.
또 이날 오전에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헤엄쳤기 때문에 지칠 법도 하다.
박태환은 짧게 낮잠으로 피로를 달랜 뒤 음악을 듣거나 준비해 온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 감독은 12일 오전 열리는 자유형 200m 결승 전망에 대해 "스프린터 종목이지만 힘의 배분도 필요하기 때문에 장거리 전문인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마이클 펠프스라는 거물이 있기 때문에 우승은 조금 어렵겠지만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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