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차동민 “문대성 조언에 도움…”

입력 2008.08.23 (22:54)

수정 2008.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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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한국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긴 차동민(22.한국체대)은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
한국이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남자 80㎏이상급이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은 '쉽지 않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에 흥분할 법도 했지만 차동민은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경기장 내에서 기합을 내지르던 기개는 간 데 없고 낮고 작은 목소리로 인터뷰에 나선 차동민은 "긴장을 하지 않았다. 앞에 세 명이 금메달을 다 따냈지만 부담이 됐다기보다 오히려 경기 흐름을 봐왔기 때문에 긴장이 되지 않았다"며 금메달 요인을 설명했다.
결승전 시작과 함께 0-2로 끌려갔지만 1라운드 막판에 상대 안면을 후려치며 2점을 보탠 발차기가 금메달의 결정타가 됐다.
"발차기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가 날린 것이 성공했다"며 기뻐한 차동민은 주위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힘들 거라는 예상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는 차동민은 "그러나 대진 추첨이 됐을 때 운이 따른 것 같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동민은 "(문)대성이 형이 경기 전에 조언을 많이 해줘 도움이 됐다. 2012년 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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