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의 성화가 꺼질 무렵 지구의 반대편, 런던에선 새로운 축제가 막이 올랐습니다.
4년뒤, 2012년 올림픽을 치르는 런던은 돈을 적게 쓰는 친환경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넘겨받는 순간... 런던은 환호했습니다.
영국 전역, 거리 곳곳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세번째 올림픽을 치를 런던, 런던 시민들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이 거둔 기대 이상의 성과가 4년 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국 시민 : "굉장했어요. 영국팀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어요."
<인터뷰> 영국 시민 : "(4년뒤) 전세계선수들이 런던의 모든 것을 경험할 겁니다."
왕궁 앞에서의 기념콘서트, 어제 하루 영국 전역은 축제의 한마당이었습니다.
'친환경 올림픽'이 런던이 내세우는 구호입니다.
주경기장 등 몇 개를 빼곤 기존 경기장들이 활용됩니다.
런던의 대표적 빈민가에 올림픽 신도시를 건설하고, 각종 건축 쓰레기는 모두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테임즈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도 한창입니다.
<인터뷰> 고든 브라운(영국 총리) : "자랑스런 영국, 자신감 있는 경기로 사상 최고의 올림픽을 세계에 보여줘..."
올림픽 예산도 베이징의 4분 1.
결국 속내는, '돈버는 올림픽'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