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전설’ 베이징 영웅들 금의환향

입력 2008.08.25 (22:02)

수정 2008.08.25 (22:05)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땀과 눈물로 감동의 드라마를 쓴 베이징의 영웅들이 금의환향했습니다.
선수단은 공항에서부터 시민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첫소식으로 손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민국을 빛낸 영광의 얼굴들이 돌아왔습니다.

박태환과 장미란이 대형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천 여명의 시민들은 열광했습니다.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태환은 4년 뒤 런던을 기대해 달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자유형 400m) : "금메달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 자신감을 앞으로도 쭉 이어나가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력을 다한 홈런포로 올림픽 야구사를 새로 쓴 이승엽은 대한민국 야구의 희망을 보았다며 뿌듯해 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남자 야구 금메달) : "이번 올림픽 대회는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린 게 아니라 우리 후배 선수들이 야구를 잘한다는 것을 보여준 한국야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한 대회였습니다."

선수단을 마중나온 가족도 아픈 몸을 이끌고 투혼을 보여준 대한민국의 아들 딸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인터뷰> 탁명연(이경원 선수 어머니) : "마음이 아프죠. 너무 너무 안 됐죠.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짧은 만남도 잠시, 선수단은 세종문화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해단식을 갖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8월의 전설을 만들어낸 우리 선수단은 4년 뒤 런던 올림픽을 기약하며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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