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적’ 감동 위해 지속적 관심을

<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스포츠 이상의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감과 새출발일 것입니다.
런던올림픽에서도 이 감동을 이어가기 위해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선수단 !!

금메달 숫자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사상 최고였습니다.

서구인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자유형 4백미터에서 아시아 첫 금메달을 기록한 마린보이 박태환, 5개의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린 여자 헤라클래스 장미란은 한국스포츠사를 고쳐 썼습니다.

미국과 일본 쿠바등 강호들을 상대로 9전 전승으로 '퍼펙트 금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야구도 전설을 일궜습니다.

사격과 펜싱 체조 등에서도 메달을 쏟아내 전략 종목 다변화에도 성공했습니다.

선수들의 투혼도 빛났습니다.

쓰러지면서도 바벨을 놓지않았던 이배영, 갈비뼈 부상투혼 속에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이 있는가하면

복싱 웰터급의 김정주는 손에 진통제를 맞으며 동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여자 핸드볼은 4강에서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투혼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 : "항상 관심가져주시고 지원해주시면 2012년에도 여자핸드볼이 드라마 한편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도 메달도 없지만 새 역사를 쓴 영웅들도 있습니다.

이정준은 남자 110m 허들에서 한국신기록으로 한국 트랙 선수 최초로 1회전을 통과했고 여자 카누 최초의 올림픽 자력 출전 선수 이순자, 결선에는 못 나갔지만 신수지는 한국 올림픽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인터뷰> 신수지(리듬체조 국가대표) : "비인기 종목이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들 많거든요. 앞으로 리듬체조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러나 우리 선수단은 4년 뒤 런던 올림픽을 향해 새 출발해야합니다.

최다 메달밭이지만 단 한명도 결선에 오르지못했던 육상등 기초 종목의 한계를 극복해야 합니다.

효자 종목이었지만 부진했던 레슬링과 탁구와 양궁등도 재정비해야합니다

핸드볼, 탁구, 펜싱등 올림픽 때만 반짝하는 비인기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