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베이징 올림픽 남녀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박성현 선수가 연인 사이로 알려져 화제입니다.
두 선수는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부부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이경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녘을 향해 활을 겨누던 박성현,박경모 선수가 결국은 서로의 가슴으로 큐피트의 화살을 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양궁 남녀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건 두 선수가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녹취> 박경모(양궁 금메달리스트) : "올해 경기 일정 보고 날짜 잡겠습니다. 이쁜 사랑하게 지켜봐주세요."
해단식에서는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애써 거리를 둔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애틋함은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인터뷰> 박경모(양궁 금메달리스트) : "마음고생 많았는데 무사히 잘 마쳐서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그 동안 많은 스포츠 스타 커플이 있었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플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 분위기를 해칠까, 올림픽을 준비하며 두 선수는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감독들에게도 교제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습장과 응원석에서 남몰래 서로를 지지하던 두 사람. 이제는 평생의 동반자로 같은 길을 걷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