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은행들 자구 노력 부족”

입력 2008.10.23 (21:53)

<앵커 멘트>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금리인하 등 강력한 안정대책과 함께 은행의 추가적인 자구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 당국의 수장이 모두 나온 국감장.

의원들은 은행들이 내놓은 자구책이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가 자구책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지급보증안에 대한 국회 처리가 어렵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 : "은행장 연봉 좀 깎겠다는 게 푼돈에 불과하다. 스톡옵션 다 합하면 많게는 기십억이 될 정도로..."

<녹취> 최경환(한나라당 의원) : "자구노력 방안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 지급보증안 처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에도 은행들이 양해각서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를 강제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녹취>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MOU라는게 체결해도 확실한 담보가 없다는게 국민인식... 강도높은 처벌조항 마련해야..."

시장이 정부 대책에도 반응이 없다며 금리 인하 등 추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 김종률(민주당 의원) : "이자 폭탄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통화 운용방안 말씀해주시죠."

<녹취>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원자재값 많이 떨어졌으니까 이런 점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앞으로 금리정책 운용하겠습니다."

오늘 국감에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금융당국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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