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촌의 불황이 우려되면서 주요 각국의 주식시장도 연일 대폭락하고 있습니다. 일부 신흥국가의 부도 위기도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공포가 또다시 뉴욕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14포인트, 5.7%가 떨어지면서 8천 5백선까지 밀렸고, S&p500 지수는 9백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개장 전, 국가 부도위기에 몰린 파키스탄과 벨로루시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 분위기가 냉각된데다, 보잉은 3분기 순익이 38% 감소하고, 와코비아 은행은 3분기 연속 적자를 보는 등 기업들마저 악화된 실적을 줄줄이 쏟아냈습니다.
특히 올들어 채무 불이행 상황에 빠진 전세계 기업들이 지난해의 3배 이상 늘었고 지난 달 50명 이상 정리해고 건수가 한달 전보다 5백여 건 늘어난, 2,270여 건으로, 9.11 이후 최고에 이르면서 감원공포가 현실화됐습니다.
<녹취> 샘 스토벌(S&P 분석가)
여파는 전 세계로 퍼지면서 도쿄증시가 2.4% 떨어져 8천 4백선으로 추락했고, 어제 4에서 5% 떨어졌던 유럽증시는 오늘도 일제히 하락셉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진행중인 만큼 주가는 더 떨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어, 공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