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럽 증시가 이틀째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동유럽으로의 금융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 증시가 이틀째 크게 올랐습니다.
중국과 미국 등 각국의 금리인하 공조에 대한 기대감, 리보금리의 하락세 지속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픗지 지수는 8.05% 급등, 4천선을 회복했고, 프랑스 증시는 무려 9.23% 급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등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러시아 증시도 11.88% 폭등했지만, 독일 닥스 지수만이 -0.31%의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헝가리에 이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의 구제금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동유럽으로의 금융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유럽연합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비 유로존 회원국에 대한 지원한도를 현재의 120억 유로에서 250억 유로로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헝가리에 대한 구제금융 액수는 IMF 157억 달러, 유럽연합 81억 달러 등 총 251억 달러로, 이번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