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퉁이, 공격 야구로 SK 제압”

입력 2008.11.16 (11:22)

일본 언론은 타이완 프로야구 챔프 퉁이 라이온스가 한국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제압한 것과 관련, 공격 야구가 돋보였다고 촌평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6일 인터넷판에서 퉁이가 전날 공격적인 스타일로 SK를 10-4로 대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다.
특히 퉁이가 6-4로 앞선 8회, 세 팀이 동률이면 최소 실점 규정에 따라 결승행이 결정되는 상황에서도 강공을 펼친 점에 주목했다.
리원성 퉁이 감독은 "장타로 SK를 넘겠다"는 신념하에 8회 무사 1,2루에서 강공을 폈고 류푸하오가 SK 마무리 정대현을 상대로 스리런포를 폭발, 대승을 자축했다. 류푸하오는 16일 일본 챔프 세이부 라이온스와 결승전에서도 "반드시 이긴다"며 각오를 다졌다.
SK-퉁이전에서는 홈런이 4방이 나왔고 이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시아시리즈에서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홈런 2방으로 6타점을 올린 류푸하오는 대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도 세웠다.
'스포츠호치'는 SK가 예상치 못한 대패를 당했다면서 베이징올림픽 한국대표팀 마무리였던 정대현이 뜻하지 않은 3점포를 맞은 것을 비중 있게 전했다.
'스포츠닛폰'은 투수진 난조와 병살타 4개가 SK의 앞길을 막았다는 김성근 SK 감독의 소감을 그대로 전하면서 지난해 퉁이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채병용이 조기 강판한 것에 집중했다.
이어 내년 정상 도전을 선언한 SK가 마무리 훈련을 위해 시코쿠섬 고지현으로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는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과 퉁이의 인연을 조명했다.
세이부 에이스 출신인 와타나베 감독은 대만으로 넘어가 1999년부터 3년간 퉁이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었다. 와타나베 감독은 '제2의 친정'이나 다름없는 퉁이와 결승전에 와쿠이 히데아키를 선발 투수로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리타이 운동보' 등 타이완 언론은 인터넷판에서 지난해 SK에 1-13으로 콜드게임 패배했던 퉁이가 화끈한 대포로 SK 비룡을 잡았다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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