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亞 정상 등극…일본 4년 연속 우승

입력 2008.11.16 (17:18)

수정 2008.1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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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세이부 라이온스가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프전인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세이부는 16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타이완 대표 퉁이 라이온스과 결승전에서 0-0이던 9회말 2사 1루에서 나온 사토 도모아키의 좌중간 2루타 때 상대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타 1루주자 이시이 요시히토가 홈을 밟아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200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롯데 마린스가 우승한 이후 니혼햄(2006년)-주니치(2007년) 등 일본팀이 4년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세이부는 우승상금 5천만엔을 받는다.
전날 SK를 10-4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퉁이는 만만치 않은 공수 전력을 뽐냈으나 9회말 결정적인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로 분루를 삼켰다. 타이완팀으로는 2006년 라뉴 베어스에 이어 두 번째로 준우승을 차지한 퉁이는 상금 3천만엔을 받는다.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와 지안카를로 마르티네스(퉁이)가 선발 투수 대결을 벌인 양팀은 시종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벌였다. SK전에서 홈런 3방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선사한 퉁이는 5안타 볼넷 4개로 6안타 볼넷 1개에 머문 세이부보다 득점 찬스가 더 많았다.
그러나 공수 짜임새에서 세이부가 한 수 위였다. 와쿠이가 삼진 10개를 기록하는 등 4명의 투수가 퉁이 타선을 상대로 삼진 15개를 솎아내며 꽁꽁 묶었고 타선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강한 응집력을 자랑하며 지루한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세이부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해 퍼시픽리그 정상에 오르고 일본시리즈, 아시아시리즈를 잇달아 제패하고 3관왕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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