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파문’, 구단 반발 ‘일파만파’

입력 2008.11.17 (21:51)

수정 2008.11.17 (21:54)

<앵커 멘트>

히어로즈 장원삼 선수의 현금 30억원 트레이드를 두고 야구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KBO가 내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 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양 구단간의 이해관계를 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히어로즈와 삼성은 장원삼을 30억원에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던 KBO는 '뜨거운 감자'를 이사회로 넘겼습니다

총재의 고유 권한이지만 6개 구단의 거센 반발 속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개 구단들은 올 초, 현금 트레이드 금지 라는 구두 합의를 어겼다며 반대에 나섰고, 삼성과 히어로즈는 규약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재하(단장) : "저희들은 분명히 규약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런 문제 때문에 KBO에도 저희가 사전에 문의를 했습니다.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듣고 진행을 했습니다."

어제 모임을 가진 6개 구단 단장들은, 트레이드가 승인될 경우 행동을 취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승영(단장) : "트레이드가 취소될 경우 향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만들어야할 것 같구요, 만약 트레이드가 승인이 된다면 나머지 히어로즈와 삼성을 제외한 6개 구단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조치가 있지 않겠나..생각이 되고"

우리 담배로부터 25억여 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한 히어로즈의 파행 운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KBO의 행정력이 또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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