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오기의 3점포’ KTF 2승 견인

입력 2008.11.20 (20:41)

수정 2008.11.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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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F가 '총알 탄 사나이' 신기성(33)의 오기의 3점슛 한 방으로 울산 모비스를 꺾고 2승7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F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21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스티브 토마스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꽂은 신기성을 앞세워 76-69로 이겼다.
개막 5연패 뒤 1승을 올렸다가 다시 2연패를 당했던 KTF는 이로써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을 올리며 2승7패로 1라운드를 마쳤고 최근 3연승 행진을 마친 모비스는 5승4패가 됐다.
경기는 KTF가 근소하게 앞서갔지만 도망갈 수 있을 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해 모비스가 계속 따라붙는 모양새로 이어졌다.
모비스는 59-66으로 뒤지던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효범(13점)이 2점슛과 3점슛을 연달아 꽂으며 64-66까지 추격해 역전 분위기를 띄우는 듯했다.
게다가 KTF는 바로 앞선 공격에서 팀의 간판 격인 신기성(13점.8어시스트)이 두 차례 3점슛을 던졌지만 모두 빗나가며 모비스에 추격의 빌미를 내줬던 터였다.
2점 차로 바짝 쫓긴 상황에서 신기성은 다시 한 번 3점슛을 던졌고 이번엔 공이 깨끗이 그물을 갈라 경기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KTF에 5점 차 리드를 안겼다.
KTF는 다시 송영진(12점)의 중거리 슛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이은 제임스 피터스(12점)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확인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2년차 가드 김영수(8점.4어시스트)가 주전 가드 김승현의 공백을 잘 메우고 크리스 다니엘스(20점)가 공격을 이끌어 94-79로 이겼다.
인천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힘을 못썼던 오리온스는 5승4패가 돼 서울 삼성, 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고 전재란드는 3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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