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허효진 ‘주전 부상 공백 걱정 마’

입력 2008.11.21 (07:52)

수정 2008.11.21 (09:39)

KBS 뉴스 이미지
프로농구 부산 KTF가 2년차 포워드 허효진(25.190㎝)의 활약으로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워 가고 있다.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허효진은 35분을 뛰어 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가로채기 2개를 보태며 팀의 76-69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해 2년차인 허효진은 시즌 개막 전에 추일승 감독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2007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F에 지명된 허효진은 신인이던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 41경기에 나왔지만 평균 2.1점에 1.1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특유의 성실함을 앞세워 벤치의 신임을 얻은 허효진은 9경기에서 평균 4.3점, 1.4어시스트로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다.
16일 열린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는 비록 팀은 졌지만 무려 20점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허효진의 최근 활약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주전들의 부상 때문이다. 양희승이 무릎 부상으로 앞으로도 약 1~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황에서 조동현마저 15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빨라야 12월 중순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가뜩이나 2승7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KTF로서는 허효진의 활약에 따라 중위권 도약이 결정될 판인 셈이다.
허효진은 "김용식 코치의 지도로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 생긴 것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이라면서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형들과 손발을 잘 맞춘다면 2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효진은 "공격을 먼저 생각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리지만 수비를 먼저 하면 공격은 저절로 된다"라면서 "수비부터 해나가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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