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폭행 사태, ‘고발 vs 제명’ 공방

입력 2008.12.16 (22:00)

수정 2008.12.17 (10:06)

<앵커 멘트>

펜싱 대표선수 폭행 주장사건 파문이 새로운 국면입니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선수는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는 입장이고, 펜싱협회는 사실과 다르다며 팀에서 무단이탈했다는 이유로 김 선수의 대표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의 취재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귀국한 김승구 선수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얼굴뿐 아니라 몸도 폭행당했다며 상처 부위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김승구 : "담배 하나 피워서 이렇게 맞았는데 어떻게 운동할 수 있느냔 생각에..."

김승구는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구 : "진단서 나오면 경찰 조사 신청할 겁니다"

하지만, 협회의 조사 결과는 김 선수의 주장과 다릅니다.

전지훈련 기간 중 가벼운 몸싸움은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김 선수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녹취> 심 감독 : "(재떨이로 때렸나요?) 없습니다. 어떤 지도자가 그러겠어요. 선수가 덤빌 자세로 밀쳤고 탁자에 부딪혀 재떨이가 머리에 맞은 것 같은데..."

나아가 대표팀을 무단이탈했다며 김 선수를 징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심 감독 : "선수가 규정을 무시하고 무단 이탈한 걸로 보고 징계할 예정입니다."

맞았다고 주장하는 선수와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는 펜싱협회.

진실 공방으로 요즘 펜싱계가 어수선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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